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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Magicson

토마스 만의 도시 뤼벡에 울려 퍼진<홀로 아리랑> 손우진

 

뤼벡의 김나지움(독일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우진 S.는 음악을 유난히 즐기고 좋아하는 한국 학생이다. 학교의 음악 시간에 관심이 많았던 우진은 우리의 아름다운 노래를 알리기 위해 담임교사를 찾아갔다. 합창발표 시간에 “왜 우리는 독일 노래만 불러야 하느냐?”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우리의 전통 노래인 <홀로 아리랑>을 한번 부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담임교사는 흔쾌히 승낙하며 우진을 통해 한글 가사를 모든 반 아이들이 외우게 했다. 우진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모든 반 아이들이 학부모들 앞에서 <홀로아리랑>을 합창하여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푸른 눈을 가진 독일 친구들과 함께 우리말로 부르는 우리의 노래는 독일의 조그만 도시 한 학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감동을 주고 있다.